부여잡은 두 손마다 간절한 소망이 깃듭니다.

고단함을 견뎌온 우리 학생들,
사랑으로 지켜 오신 부모님들,
함께 열정을 쏟으며 밤을 지새운 선생님들,
내일을 향한 그 초조한 기대들이 이제
11월 16일, 수능 시험일을 마주합니다.

언제나 변함없는 사랑으로
우리 학생들을 든든하게 뒷바라지 해 오신
부모님과 선생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충북교육가족의 마음을 모아
우리 수험생들의 꿈과 열정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열정과 최선을 다해 큰 시험을 치러내길 기도합니다.
여러분이 쏟은 노력마다
보람과 결실이 맺히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하지만 우리 교육가족 모두
시험보다 더 크고,
시험보다 더 귀한 일을 잊지 않길 바랍니다.
수천수만 가지 빛으로 찬란한 단풍숲을 바라보며,

삶의 길도 저렇듯
수만 갈래로 펼쳐지며
서로 다른 아름다움으로 빛나리라는 것을!

우리 아이들이 저마다
다른 빛깔 개성과 꿈을 피워낼 때
세상이 더 행복해진다는 것을!

행여 성적표와 생활기록부만보고 달려온
아이들이 있다면,
온 마음을 다해
따뜻하게, 따뜻하게 알려 주시길 바랍니다.

바로 여기에는
성과에 집착하지 않는 사랑,
오롯이 사람만이 존귀한 세상이 있음을!

우리 충북교육가족의 공감과 온기로
수능 시험을
초조한 도전과 긴장의 전장으로 만들지 말고,
열정과 사랑, 신뢰와 배려가 가득한
인생의 무대로 만들어 가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2017. 11. 충청북도교육감